정운호·이민희 “우병우 수석, 모르는 사람”

정운호·이민희 “우병우 수석, 모르는 사람”

입력 2016-07-20 17:36
수정 2016-07-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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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관계자 전해…홍만표 “언론에 나온 사건, 우 수석과 공동변론 안 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에 부당하게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을 20일 정면 반박한 데 이어 해당 사건의 당사자들도 의혹 내용을 일축했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전 대표는 우 수석을 선임한 적이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속 기소된 법조브로커 이민희씨도 불러서 확인을 해 봤는데 우 수석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우 수석이 2013년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전 대표의 사건을 홍만표(57·구속기소) 변호사와 함께 맡아서 선임계 없이 ‘몰래변론’을 하고 수임료를 나눠가졌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는 우 수석이 정 전 대표 측 브로커인 이씨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여러 차례 식사를 하는 등 친분이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변호사 시절 “정 전 대표의 사건을 수임한 적이 없으며 정 전 대표나 이씨 모두 모르는 사람”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이 수감중인 정 전 대표와 브로커 이씨를 상대로 확인한 내용은 우 수석의 해명에 부합한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사건을 맡기거나 어울리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우 수석과 공동 변론을 한 것으로 보도된 홍 변호사 역시 의혹 내용을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 변호사는 정 전 대표 사건을 공동 변론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는 유사수신 투자 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던 양돈업체 도나도나 최모 대표의 사건을 홍 변호사와 우 수석이 공동 변론하고 수임료를 나눴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사건 역시 홍 변호사는 함께 변론한 게 아니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홍 변호사는 우 수석이 도나도나 관련 사건을 맡은 때와 자신이 변론을 했던 때는 다르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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