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후쿠시마 방사성오염, 원전사고 이전보다 수백배”

그린피스 “후쿠시마 방사성오염, 원전사고 이전보다 수백배”

입력 2016-07-21 16:55
수정 2016-07-21 16: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후쿠시마 인근 해저의 방사성오염 정도가 원전사고 전의 수백 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2월부터 한 달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하천과 해저에서 시료를 채취해 도쿄의 치쿠린방사선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해저의 방사성 세슘 오염도가 최고 1㎏당 120베크렐(Bq)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런 수치는 2011년 원전사고 이전의 1㎏당 0.26베크렐(Bq)의 460배에 이르는 수치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남쪽으로 60㎞ 떨어진 곳이나 원전 반경 4㎞ 내의 수치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해양 오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근 하천의 방사성오염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시를 지나는 나이다 강의 시료에서는 방사성 세슘이 최대 1㎏당 2만9천800베크렐(Bq)까지 검출됐다. 이는 해양의 방사성오염 정도의 200배를 웃도는 수치다.

그린피스는 ”시료가 채취된 지역은 아베 정부가 사람들이 살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말한 곳“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후쿠시마 재난으로 야기된 환경 오염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인간 건강에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