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흥업소 단속정보 흘리고 1억 챙긴 경찰 구속

檢, 유흥업소 단속정보 흘리고 1억 챙긴 경찰 구속

입력 2016-07-23 10:03
수정 2016-07-23 1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유흥업소 단속정보를 업자에게 알려주고 1억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김모 경사를 23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범죄사실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유흥업소 영업사장 양모(62)씨에게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정기적으로 매월 수백만원씩 총 1억여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사는 유흥업소 업주들과 연락을 위해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김 경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한 바 있다.

한편 양씨는 경찰 등에 로비해 유흥업소 단속정보를 미리 빼 오겠다며 업소 사장에게서 5억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이달 4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구속된 김 경사 외에도 금품을 받은 경찰과 공무원 등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