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파버리겠다” 부하에 폭언 경찰서 과장 ‘해임’

“자리 파버리겠다” 부하에 폭언 경찰서 과장 ‘해임’

입력 2016-08-05 17:52
수정 2016-08-05 17: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고 유흥업소 업주와 사적으로 어울린 경찰서 과장이 해임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부하 직원들에게 수차례 폭언을 한 모 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최근 열고 해임 징계를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해 봄 해당 경찰서에 발령받은 이후 부하 직원들에게 회의시간 등에 “말을 안 들으면 발령내버리겠다”, “자리에서 파버리겠다”며 수십 차례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감이 단속 대상업소 관계자와 접촉 시 소속 부서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고 한 주점의 실제 업주와 몇 차례 식사를 하고 몇 달 전 제주도 여행까지 함께 한 점도 징계사유로 들었다.

A 경감은 징계위에서 처음 과장 업무를 맡아 부서를 제대로 장악해 일하려는 의욕이 앞섰으며 업주와는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사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감이 지속적으로 다수 직원에게 폭언한 점이 징계 수위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경찰관은 단속 부서 소속이 아니더라도 직무와 무관하게 주점 업주와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