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도 ‘식지않는 명품 사랑’…매출 신장률↑

경제 불황에도 ‘식지않는 명품 사랑’…매출 신장률↑

입력 2016-10-24 09:45
수정 2016-10-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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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롯데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 크게 앞서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명품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품 매출 신장률이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광주 신세계의 경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늘었다.

명품 매출 신장률은 전체 매출 신장률보다 2배 이상 높은 8.3%였다.

명품 브랜드별로 보면, 시계 전문 L 브랜드는 무려 54.0% 매출 신장을 보였다.

잡화 C 브랜드는 20.6%, 시계 전문 C 제품은 10.0% 각각 신장률을 나타냈다.

잡화 P 프랜드는 8.7%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명품 매출 신장률은 3%를 보였다.

명품 브랜드별로 보면, 잡화 M 브랜드는 36.1% 매출 신장을 나타냈다.

잡화 M 브랜드와 B 제품은 각각 17%와 10.5% 신장률을 보였다.

잡화 E 제품과 P 제품은 각각 6.1%와 5.3% 매출이 늘었다.

명품 중에서도 가방, 시계, 지갑의 신장률이 대폭 오르고 의류 매출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모 브랜드의 여성용 크로스 백은 수요가 급증해 매장에서 바로 살 수 없고, 주문 3∼4주 후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린다.

이처럼 명품 매출액이 백화점 전체 매출액을 크게 앞지른 것은 명품을 선호하는 소비 행태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백화점들이 명품족 등 VIP 고객을 위한 명품 마케팅을 활발히 한 결과, 명품 매출 신장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들의 명품 마케팅이 대다수 고객에게 위화감도 주지만 확실한 매출 수단이 되기 때문에 명품 마케팅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게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특유의 보여주기식, 외양 지상주의 문화가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광주 신세계 관계자는 “중산층 고객을 중심으로 명품 1∼2점씩 소장하려는 심리가 있어 명품 매출이 매년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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