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 21년만에 4배…화장시설 부족한 서울·경기 불편

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 21년만에 4배…화장시설 부족한 서울·경기 불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27 21:31
수정 2016-10-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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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전국 화장률 추이. 연합뉴스
연도별 전국 화장률 추이. 연합뉴스
국내에서 사망자 5명 중 4명은 매장이 아닌 화장(火葬)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화장 비율이 처음 20%를 넘어선 뒤 21년 만에 4배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이 80.8%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2005년 52.6%로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에 2011년 70%로 껑충 뛴데 이어 2012년 74%, 2013년 76.9%, 2014년 79.2%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2015년 성별 화장률은 남성 83.5%, 여성 77.5%로, 남성이 여성보다 6.0%p 높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91.9%, 10대 98.2%, 20대 96.6%,3 0대 96.5%, 40대 95.7%, 50대 93.3% 등 60대 미만의 화장 비율은 94.5%였고, 60대 88.4%, 70대 79.2%, 80세 이상 72.8% 등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7.5%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은 부산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90.9%, 인천 90.2%, 울산 88.1%, 경남 87.1%, 경기 86.2%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4.2%, 충남 65.6%, 전남 67.6%, 충북 68.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6.9%였으나, 비수도권은 76.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보다 10.1%p 높았다.

올해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화장시설은 지난 9월 말 개원한 구미시추모공원을 포함해 총 58곳(화장로 총 335개)이다.

2015년말 기준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29만 4840건(1일 평균 819건)으로 2015년 사망자(27만 5895명) 중 화장한 사망자(22만 2895명, 1일 평균 619명)를 고려할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역별 차이로 경기, 서울 등 화장수요보다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주민은 화장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장거리 이동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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