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자체장 대선 출마 어려워도 대통령 하야 요구할 것”

박원순 “지자체장 대선 출마 어려워도 대통령 하야 요구할 것”

입력 2016-11-04 09:45
수정 2016-1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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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행사 참석해 “모든 것 버렸다…다 버리면 세상을 얻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선 출마 문제와 관련해 “모든 것을 버렸다”며 자신의 의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냈다.

박 시장은 3일 저녁 기자단 행사에 참석해 ‘고민의 결론은 언제 내리나. 답을 안 해 줄 것 같다’는질문에 “분명히 답을 하겠다. 나는 그것을 포기했다, 그게 아니라 모든 것을 버렸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하야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게 돼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직자는 (출마하려면) 3개월 이전에 사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석은 알아서. 적어도 내 마음은 답을 했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내정자를 발표하는 등 일부 개각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 성명을 발표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박 시장의 3일 저녁 발언은 자신이 출마할 수 없게 되더라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할 정도로 최순실 씨 ‘비선실세’ 의혹 등 일련의 사태가 심각하고 국가 대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변에서는 해석한다.

지자체장 출마 90일전 사임 조항과 관련해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복잡한 해석은 배제하고 일단 출마를 할 수 없게 되더라도 하야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는 긴급 성명에서 “이번 사태의 해결과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국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진정한 국민권력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제 신념이 적게 버리면 적을 것을, 많이 버리면 많은 것을, 다 버리면 세상을 얻는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틀째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뜻을 함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집회, 시위 문화도 창조적으로 발전한다고 느꼈다”며 “물론 너무나 엄혹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고, 컨센서스,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의가 소외되는 시기, 정의가 강물처럼, 평화가 들꽃처럼, 우리의 소망이 반드시 달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번 사태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이 고집이 세다. 책임총리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도 지적했다.

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알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절차의 문제”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청와대에서는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경복궁) 근정전까지는 내려와야 한다”며 “국민 가까이 와야 한다. (영국 총리공관이 있는) ‘다우닝 10번가’처럼 주민 한가운데 권력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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