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에 우는’ 감정노동자 보호 전담 센터 생긴다

‘폭언에 우는’ 감정노동자 보호 전담 센터 생긴다

입력 2016-11-08 11:18
수정 2016-11-08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2018년 종로에 감정노동 문제 전담 센터 설치…가이드라인도 마련

서울시가 폭언 등 ‘감정노동’으로 고통받는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전담 센터를 만들고 직접 구제에 나선다.

서울시는 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감정노동이란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요구받는 노동 형태다. 백화점 점원, 콜센터 직원 등이 대표적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감정노동 종사자들이 일상적인 폭언 등에 노출돼 있어 보호가 시급하다”며 “피해 예방과 구제를 위한 센터와 가이드라인 등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2018년까지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를 설치해 감정노동 종사자 지원을 위한 중심으로 삼는다.

센터는 종로구에 있는 서울시 노동권익센터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감정노동 종사자를 위한 심리상담, 스트레스 관리, 치유서비스, 피해 예방 교육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감정노동과 관련한 실태조사,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매뉴얼 제작 등 연구·정책 지원도 한다.

피해를 본 노동자에게는 현재 운영 중인 자치구 노동복지센터와 심리건강센터, 직장맘 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피해 유형과 정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행 파견법, 근로기준법 등 사각지대에 놓인 간접고용근로자, 특수고용근로자, 소규모사업장 근로자는 서울시가 직접 나서서 보호한다.

백화점에서 고객을 맞는 직원 상당수는 외주업체 소속이어서 본사 차원의 권리·구제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 시가 이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감정노동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사용자·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한다.

신설될 센터뿐 아니라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 곳곳에 비영리단체가 운용하는 상담·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공부문 감정노동 종사자를 위한 ‘서울시 감정노동 가이드라인’도 제정한다.

가이드라인에는 감정노동 수준 진단부터 기초 소통법, 스트레스 해소법, 강성·악성민원 처리절차, 치유방안 등 감정노동 관련 절차와 제도를 모두 담는다.

서울시는 “다산콜센터의 경우 2014년 서울시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악성민원 고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도입한 결과 악성민원이 92.5% 감소했다”며 “감정노동 종사자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