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아르바이트생 살해됐는데 ‘팝업 사과문’이 전부”

“CU, 아르바이트생 살해됐는데 ‘팝업 사과문’이 전부”

입력 2017-04-13 14:41
수정 2017-04-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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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대책위원회, 본사 앞 기자회견…보상·대책 요구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30대 아르바이트생이 살해됐는데도 본사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유가족에게 사과를 대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산CU편의점알바노동자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고 문자메시지 하나 보내는 사과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떤 책임이 있는지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와 약속 하나 없는 이 글을 받아들고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사장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추모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14일 경북 경산에 있는 편의점 CU에서 중국 국적 동포(조선족)가 비닐봉지값을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종업원 A(당시 35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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