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노인 폭우속 길 헤매다 실종 16시간만에 구조

80대 치매노인 폭우속 길 헤매다 실종 16시간만에 구조

입력 2017-07-24 16:11
수정 2017-07-24 16: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북 제천에서 장맛비 속 길거리를 헤매던 80대 치매 노인을 실종신고 16시간 만에 경찰이 발견, 구조했다.

24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3분께 치매를 앓고 있는 A(80)씨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했다.

장맛비까지 쏟아져 자칫 A씨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20여명으로 구조대를 꾸려 집 주변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을 중단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이튿날인 24일 아침부터 반경을 넓혀 다시 수색에 나섰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두학동 하천 인근 밭에서 A씨를 발견했다.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 16시간 만이었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집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발견 당시 A씨는 비에 온몸이 다 젖은 상태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없는 치매 노인의 경우 안전을 위해서라도 배회 감지기를 착용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