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행세·말솜씨로 유부녀 돈 5억 등친 사기범

재력가 행세·말솜씨로 유부녀 돈 5억 등친 사기범

입력 2017-09-26 12:19
수정 2017-09-26 12: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력가 행세를 하며 골프장에서 만난 유부녀를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5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55)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씨는 2014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A(여) 씨에게 “절에 사리함을 납품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21차례에 걸쳐 5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2014년 초 부산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과 함께 골프를 치며 알게 된 유부녀인 A 씨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접근했다.

김 씨는 고급 승용차를 몰며 “과수원과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부친은 군 장성이고 형은 대학교수”라고 거짓말했지만 말솜씨가 뛰어나 A 씨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A 씨는 남편 몰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아 김 씨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

김 씨는 이 돈으로 1주일에 2∼3차례 골프를 치러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

A 씨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이 압류될 위기에 처하자 올해 5월 김 씨를 고소했다가 지난 8월 3억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그러나 김 씨가 다른 사기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속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