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노조와해 의혹’ 본격 조사…노조간부 오후 출석

검찰, ‘삼성 노조와해 의혹’ 본격 조사…노조간부 오후 출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1 09:45
수정 2018-04-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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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노조 지회장 등 참고인 3명…본사 개입·피해 정황 파악

삼성그룹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노조 관계자들을 부르는 등 본격적인 피해 정황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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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장과 노조 간부 2명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이들이 겪은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수집한다.

검찰은 나 지회장 등을 상대로 2013년 노조 결성 뒤 회사 측의 대응으로 이들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일련의 피해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노조 측도 검찰에 제출할 의견서나 피해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그간 삼성전자가 협력업체를 동원한 표적 감사와 위장 폐업, 일감 빼앗기 협박 등으로 노조 탈퇴나 퇴직 등을 압박했다고 주장해왔다. 서비스노조 노조원은 모두 협력업체 소속이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삼성전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 정황이 담긴 문건 6천여 건을 발견했다.

문건에는 노조원과 가족을 사찰하거나, 노조원에게 유무형의 불이익을 주며 회사에서 퇴출하는 내용 등의 각종 부당 노동행위에 삼성전자 본사가 오랜 기간 개입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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