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답답해”…김해 흥부암에 불 지른 20대 영장

“세상이 답답해”…김해 흥부암에 불 지른 20대 영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8 10:37
수정 2018-04-18 1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상이 답답하다’는 이유로 경남 김해시 임호산의 사찰에 불을 질러 사찰 건물과 임야를 태운 20대가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25·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께 김해시 임호산 흥부암(대한불교조계종 전통사찰 제72호) 내 명부전 전각 바닥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불은 명부전 전각과 인근 임야 200㎡가량을 태우고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찰 내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보, 김 씨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추적에 나서 최근 부산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세상이 귀찮고 답답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오던 김 씨가 신변을 비관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