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특검 출석 지켜본 경남도청 공무원 “큰 걱정 안한다”

김경수 특검 출석 지켜본 경남도청 공무원 “큰 걱정 안한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06 15:02
수정 2018-08-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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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게시판에 ‘털어도 먼지 안 난다’ 지지 글…“정치적 글 올리지 말라” 반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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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018. 8. 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018. 8. 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자 경남도청 공무원들도 TV로 김 지사의 출석장면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하지만 지난주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 압수수색 이후 특검 출석이 예고됐던 만큼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

한 공무원은 “김 지사가 특검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니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취임 이전부터 제기된 드루킹 의혹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해소하고 도정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김 지사가 일관되게 특검에서 도민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한 만큼 잘 대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청 공무원들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청 노조 게시판에는 “비상한 머리의 드루킹이 김 지사와 취업 등을 미리 약속했으면 녹음 등 확실한 증거를 만들었을 텐데 털어도 먼지 안 나온다”며 김 지사를 지지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자 노조 게시판에 ‘정치적인 글을 올리지 말라’는 내용으로 댓글이 달리는 등 김 지사의 정치적 문제와 도정을 구분하려는 공무원 이견도 나타났다.

특검에 출석한 김 지사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여름 휴가를 사용하기로 예정돼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는 한경호 행정부지사가 주재했다.

한 부지사는 흔들림 없이 도정 현안을 챙겨달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오는 10일께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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