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페이, 소상공인 돕는 정책… 시민들 도움 절실”

“서울페이, 소상공인 돕는 정책… 시민들 도움 절실”

김승훈 기자
입력 2018-08-08 21:00
수정 2018-08-08 21: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형래 서울페이추진반장

35세로 서울시 최연소 4급 과장 승진
박원순 시장 “늘 웃는 서울 대표 미소”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서울시와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다른 이들보다 더 노력하고, 젊은 만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일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인사에서 서울시 최연소 과장(4급)에 오른 김형래(35) 소상공인지원과 서울페이추진반장의 다짐이다. 김 반장은 1985년 서른 살 4급 승진자 이후 33년 만에 30대 중반 과장으로 승진해 화제를 모았다.
이미지 확대
서울시 최연소 과장인 김형래 소상공인지원과 서울페이추진반장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시 최연소 과장인 김형래 소상공인지원과 서울페이추진반장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 반장은 최연소 4급 승진과 동시에 박원순 시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서울페이’ 추진반장을 맡아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서울페이는 소상공인들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다. “부담감이 큽니다. 은행, 모바일 간편 결제 사업자, 카드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조율해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 반장은 서울페이 성공 관건으로 ‘시민들 선택’을 꼽았다. “서울페이는 영세 상인들의 카드 수수료를 없애고, 나아가 연 매출 5억원 이상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 결제 서비스를 사용해 활성화돼야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혹 시에서 파악하지 못한, 서울페이 이용 때 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조언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해 주시면 검토를 거쳐 반영하겠습니다.”

김 반장은 2008년 대학 4학년 때 행정고시(52회)에 합격, 이듬해 1년 연수 뒤 2010년 3월 서울시 기획조정실 법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에서 제정하는 자치법규와 법률을 심사하고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검토하는 법제심사팀장을 맡았다. 이후 인사과 조직문화팀장, 행정과 행정팀장, 언론과 신문팀장을 거쳤다.

“20대 중반, 젊은 나이에 팀장이 돼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장, 과장님들은 고시 출신 팀장이 들어오면 기대치가 높은데, 행정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도 하나하나 배워 나가야 하고, 조직 관리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선배님들과 연륜 많은 주무관님들이 일 처리하시는 걸 보고 배우며, 서로 존중하고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김 반장의 ‘트레이드마크’는 미소다. 누구를 만나든 늘 웃고,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다. 박원순 시장은 김 반장을 CSO(Chief Smile Officer)로 칭한다. CSO는 서울시 대표 미소 직원을 의미한다. 박 시장은 “김 반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찡그리거나 싫은 표정을 하지 않는다”며 “늘 웃으며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대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도선동 ‘사계절 꽃길 특화거리’ 조성 앞두고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8일 왕십리도선동 일대에서 추진 예정인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의 사업 예정지를 방문해 관계 공무원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사업은 구 의원이 전액 시비로 확보한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추진되며, 왕십리도선동 무학로(상왕십리역~청계천로) 구간에 가로변 띠녹지 정원 조성, 걸이화분 및 등주화분 설치 등을 통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가로경관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꽃길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적으로 추진되는 도시경관 개선 사업으로, 구 의원은 2024년에도 시비 2억 원을 확보해 왕십리도선동 황학사거리~양지사거리 일대에 사계절 꽃길을 조성한 바 있다. 당시 소규모 정원 조성, 띠녹지 정비, 걸이화분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사업은 그 성과를 확장해 생활 밀착형 녹지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구 의원은 “이번 ‘왕도동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은 지역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시환경 개선의 일환”이라며, “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왕십리도선동 ‘사계절 꽃길 특화거리’ 조성 앞두고 현장 방문

김 반장의 바람은 담백하다. “처음부터 서울시 공무원이 되려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현장이 있는 조직이라 들었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을 만날 접점이 많고, 정책을 만들면 바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제도나 서비스를 만들어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8-08-0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