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투자사기’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들 마라톤 조사 후 귀가

‘보물선 투자사기’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들 마라톤 조사 후 귀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10 01:12
수정 2018-08-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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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사 착수 후 경영진 첫 소환…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내세운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신일해양기술(옛 신일그룹) 전직 대표 류상미 씨와 최용석 씨가 장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류상미씨를 전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10시간가량, 최씨를 같은 날 오전 9시 46분께부터 13시간 30분가량 조사한 뒤 오후 11시 20분 전후 돌려보냈다.

신일그룹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투자사기를 기획한 의혹을 받는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 류승진 씨의 누나인 류상미씨는 귀가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택시에 몸을 실었다.

곧이어 경찰 사무실을 빠져나온 최씨도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아낀 채 준비된 차에 몸을 싣고 빠져나갔다.

경찰이 지난달 수사에 착수한 이후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상미 씨는 대표로 이름만 올려둔 채 이른바 ‘바지 사장’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에 이어 대표 자리에 오른 최씨는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의 책임을 언론에 돌려 논란을 키웠다.

경찰이 신일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난달 26일 류상미 씨는 대표 자리를 최씨에게 넘겼고, 신일그룹은 사명을 신일해양기술로 바꿨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원에 달한다고 부풀려 홍보하면서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사기)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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