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행복하게 #위드유…성평등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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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18-09-17 22:26
수정 2018-09-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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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열풍에 성차별적 명절 변화 촉각…시부모·남성 “청소 등 분담” 약속 늘어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여성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의식이 높아지면서 올 추석에는 성차별적 명절 문화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된다. 가사노동을 떠맡은 여성들은 여전히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지만 성차별에 민감해진 사회 분위기 탓에 기성세대나 남성들이 여성들의 눈치를 보고 타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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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결혼 3년차 김모(31·여)씨는 지난 설 연휴에 시댁에서 혼자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다 몰래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배웠는데 현실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번 추석에는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여성들은 여전히 독박 가사노동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는다. 지난 16일 공개된 서울시 성평등 생활 사전 조사에서도 명절 때 겪는 성차별 사례 1위로 남녀 응답자 모두 ‘여성만 하게 되는 상차림 등 가사분담’을 골랐다. 서울에 사는 결혼 2년차 최모(32·여)씨는 “시어머니는 매번 자연스레 나에게 앞치마를 건넨다”면서 “앞치마를 두르는 순간 일꾼임을 인정하는 것 같지만 거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변화된 사회 분위기에 맞춰 여성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부모나 남성들도 늘고 있다. 경기 수원에 사는 김모(65)씨는 “며느리가 부담을 느낄 것 같아 제사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세상이 변한 만큼 어른이 먼저 신경 써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에 사는 윤지숙(37·여)씨는 “여자들이 음식을 하면 형부나 아버지가 빨래, 청소, 아이 돌보기를 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최원진 활동가는 “가부장적인 문화가 더이상 여성들에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존 가족 문화에 대항해 명절 파업이나 비혼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댁의 일을 며느리가 무조건 도와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일상적 차별에 민감한 시대”라고 분석하며 “기성세대가 고정관념을 모두 바꾸기 어려운 만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다음 세대로 대물림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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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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