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로 경북 동해안 큰 피해…주택 1천430동 침수

태풍 ‘콩레이’로 경북 동해안 큰 피해…주택 1천430동 침수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07 10:39
수정 2018-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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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명 사망·실종…경북 농경지 660㏊ 물에 잠겨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경북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건물과 농경지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7일 경북도와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5분께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에서 김모(83)씨가 폭우를 피해 대피하던 중 실종됐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집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는 포항시 신광면 기일면 소하천에 이모(76)씨가 빠져 실종됐다.

119구조대는 실종 지점 하류 쪽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

건물 침수는 모두 1천430동으로 집계됐다. 영덕에서 1천409동이 침수돼 대부분 피해가 발생했고, 포항에서 21동이 침수됐다.

침수가 늘어나면서 영덕에서는 1천288가구 2천157명이 주변 교회나 마을회관, 고지대 등으로 한 때 대피하기도 했다.

농경지 피해 면적도 모두 660㏊로 잠정 집계됐다. 포항이 278㏊가 가장 많았고 영덕 217㏊, 기타지역 165㏊로 집계됐다.

낙과 등 피해는 봉화군(40㏊), 영덕군(20㏊), 영천시(2㏊) 등에서 발생했다.

이 밖에 경북도내 도로 45곳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영덕군 강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15척도 떠내려갔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영덕 309.5㎜, 포항 276.8㎜, 울릉 231.5㎜, 경주 200.2㎜, 울진 231.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시간이 지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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