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전 기사 전격 소환중

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전 기사 전격 소환중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8-10-16 13:57
수정 2018-10-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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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사용 여부 추궁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 운전기사 A씨가 16일 오전 경찰에 전격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으나, 본인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혜경궁 김씨’ 계정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 지사의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14일 경찰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주는 과거 이 지사의 운전기사이고 내가 이 사람과 통화해봤는데 자신이 계정주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카페 운영자는 “A씨가 팬카페에 가입해 활동해 왔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이튿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이 계정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글 등을 올려서 여권 내부로부터 문제가 된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 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당시 운전기사 업무를 하면서 시정홍보를 위한 SNS 활동도 했다”며 “그때 트위터 계정을 여러 개 써서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경궁 김씨 계정의 이니셜이 내 이름 이니셜과 다르지만, 당시에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 때 별다른 의미 없이 막 만들 때여서 내가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A씨가 이 계정을 만들었는지, 직접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성남시장 운전기사로 일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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