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털이’에서 ‘차 도둑’ 된 중학생, 경찰과 수십km 추격전

‘차털이’에서 ‘차 도둑’ 된 중학생, 경찰과 수십km 추격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4 10:44
수정 2018-10-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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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훔친 차 몰고 광주 들러 페북 친구들 태우고 고흥까지 무면허 질주

훔친 승용차를 몰고 경찰과 2시간 이상 추격전까지 펼친 중학생이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4일 절도와 무면허 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박모(14)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군은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나주시 이창동 한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산타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 안에 귀중품이 남아있는지 뒤져보다가 열쇠가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량째 훔쳤다.

박군은 훔친 차를 약 40㎞ 떨어진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까지 몰아 유모(14)군 등 또래 ‘페북 친구’ 3명을 태웠다.

친구들과 합세한 박군은 자신이 사는 고흥으로 목적지를 잡고 다시 차를 몰다가 수배 차량을 발견한 경찰 순찰차와 추격전을 펼쳤다.

박군은 경찰의 정차 지시에 불응하며 30㎞가량 도주했고, 범행 2시간 20분 만에 고흥군 남양면 탄포검문소에서 검거됐다.

중학교 2∼3학년생인 박군 등은 평소 몰려다니며 주차된 차 안에서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군 등 나머지 3명도 차량털이(절도) 혐의로 입건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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