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뉴스타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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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뉴스타파 캡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다.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2분 47초 분량의 영상에서 양 회장은 직원을 무릎 꿇린 뒤 폭언과 욕설을 내뱉으며 협박한 뒤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또 폭행 직후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XX새끼.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네가 거부한 거야. 그럼 뒤져. 이 XX놈아”라며 굴욕적인 사과를 강요하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는 고개를 숙이고 울먹였지만 양 회장의 폭행은 계속됐다. 양 회장의 가혹 행위를 말리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피해자 A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양 회장은 IT(정보기술) 업계에서 갑의 위치인 데다 돈도 많기 때문에 맞서 싸우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도록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미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해 온 만큼 이번 폭행 사건을 병행 수사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8-10-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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