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학생 눈 때리고 담뱃불로 머리 지져…10대들 입건

시각장애 학생 눈 때리고 담뱃불로 머리 지져…10대들 입건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1-31 10:30
수정 2019-01-31 1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험담을 한 것에 앙심을 품고 시각장애가 있는 고등학생을 또래가 집단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18)군 등 10대 남녀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21일 사이 중구 학성공원과 북구 교량 아래 등에서 B(18)양을 수차례 집단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각장애 6급인 B양의 눈을 때리는가 하면, 머리에 담뱃불을 끄거나 엎드리게 해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양을 속옷 차림으로 있게 한 뒤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B양이 피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고 자신들 집으로 데리고 간 뒤 B양이 귀가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다.

B양은 지난 26일 가해 학생들로부터 도망쳐 가족에게 연락했고 B양 가족은 장애인인권센터 측 관계자와 함께 지난 29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B양이 자신들을 험담한 것에 앙심을 품고 폭행한 것 같다”며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