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초미세먼지, 2015년 관측 이래 ‘1월 최악’

지난달 서울 초미세먼지, 2015년 관측 이래 ‘1월 최악’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01 15:21
수정 2019-02-01 15: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3∼15일 ‘사상 최악’ 영향…미세먼지 농도는 2010년대 들어 가장 높아

이미지 확대
또 미세먼지
또 미세먼지 23일 오전 서울 시내와 한강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서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2019.1.23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 이래 역대 1월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1∼31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8㎍/㎥이다.

정부는 미세먼지(PM-10)는 1995년, 초미세먼지(PM-2.5)는 2015년부터 통계를 집계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서 몸속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에 인체에 더 해롭다.

서울의 2015년 1월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5㎍/㎥이었다.

이어 2016년 1월 27㎍/㎥, 2017년 1월 32㎍/㎥, 2018년 1월 32㎍/㎥, 2019년 1월 38㎍/㎥로 해마다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올해 1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1년 전보다 18.8%나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 중순 중국발 스모그와 국내 대기 정체 등 국내외 요인이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대기 오염물질이 서울을 덮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는 지난달 13일 83㎍/㎥, 14일 129㎍/㎥, 15일 82㎍/㎥이었다.

당시 수도권에는 제도 시행 이래 처음으로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129㎍/㎥는 정부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단연 최고치다. 이전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 최고치는 지난해 3월 25일의 99㎍/㎥였다.

올해 1월 서울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66㎍/㎥로, 2010년대 들어 최고다. 2013년 1월에는 64㎍/㎥로 올해와 근접한 수준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평균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추세”라며 “이달 15일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