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9선 조합장 탄생…1표 차로 승부 갈리기도

충북서 9선 조합장 탄생…1표 차로 승부 갈리기도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3-13 22:07
수정 2019-03-13 22: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녀의 벽’ 허문 청남농협 안정숙 당선인 연임 성공

이미지 확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린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중앙농협 본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합원이 투표하고 있다. 2019.3.13  연합뉴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린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중앙농협 본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합원이 투표하고 있다. 2019.3.13
연합뉴스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충북 지역 73개 조합을 새롭게 이끌 수장이 모두 정해졌다.

도내 현역 최다선인 9선 조합장이 탄생했고, 지난 선거에서 ‘금녀의 벽’을 허물었던 후보는 연임에 성공했다.

한 자릿수 이하 표 차로 당락이 갈린 조합도 3곳이나 됐다.

◇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9선’ 성공…도내 최다선

제천시 봉양농협 홍성주(66) 당선인은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9선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홍 당선인은 9선의 김우영 전 단양소백농협조합장과 함께 도내 최다선 조합장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농업협동조합법상 상임 조합장은 최대 3선 연임으로 임기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홍 당선인과 같은 비상임 조합장은 연임 제한이 없다.

세명대를 졸업한 홍 당선인은 군 생활을 마친 뒤 제천에서 각종 사회활동을 해오다 1988년 5월 봉양농협 조합장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당시 그는 35세로 전국 최연소 조합장이라는 타이틀까지 안았다.

◇ 도내 최초 여성 조합장 안정숙 씨 연임 성공

4년 전 선거에서 도내 최초 여성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청주 청남농협 안정숙(67) 당선인은 연임에 성공했다.

안 당선인은 지난 선거에서도 맞붙었던 정상배(63) 후보를 280표 차로 따돌렸다.

청남농협 문의지점장 출신의 안 당선인은 2010∼2014년 청원군의원을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지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여성 후보인 충주 산척농협 김은희(59)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 한 자릿수 표 차 박빙 승부 ‘희비 교차’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들간 피를 말리는 접전이 벌어진 곳도 속출했다.

215표를 얻은 진천축협 최병은(65) 당선인과 2위 후보의 표차는 단 1표였다.

청주산림조합 조명연(62) 당선인도 6표 차로 신승했다.

진천 덕산농협의 조정환(64) 당선인과 2위 후보의 표차 역시 8표에 불과했다.

이들 조합에서는 재검표까지 진행됐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나선 음성 금왕농협에서는 28.38%의 득표율을 얻은 이명섭(56) 후보가 ‘승리의 월계관’을 썼다.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청주농협(선거인 수 6천20명)에서는 이화준(61) 후보가 47.94%로 절반에 가까운 득표를 해 당선했다.

◇ 74세 최고령·46세 최연소 당선인

충북한우협동조합 황의동(74) 후보는 도내 최고령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현 충북한우협동조합장이자 성동신협 이사장 등을 지낸 황 당선인은 양인석(58) 전 충북한우협동조합 이사와 조대행(59) 전 충북한우협동조합 감사 등과 경합 끝에 승리를 따냈다.

황 당선인과 동갑으로 최고령 후보 중 하나였던 제천농협 김학수 후보도 현 조합장으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그가 4년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당선인은 제천농협 유통센터 신축 용지 매입 과정에서 이사회의 동의 없이 계약금 3억8천만원을 임의대로 지출해 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되면 김 당선인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조합장직을 내려놔야 한다.

도내 최연소 당선인은 음성 맹동농협 신기섭(46) 후보다.

39세로 최연소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진천축협 박기원 후보는 22.02%의 득표율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 현 조합장 15명 수성…지방의원 출신 2명 당선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현 조합장의 강세는 여전했다.

도내에서 재선에 도전한 현 조합장 21명 가운데 15명이 수성에 성공했다.

무투표로 당선한 8명의 후보 가운데 진천산림조합 이원희(64) 후보를 제외한 남청주농협 이길웅(60), 청주 내수농협 변익수(63), 제천 금성농협 장운봉(59), 제천 봉양농협 홍성주, 단양산림조합 최인규(63), 영동산림조합 한창수(64), 괴산증평산림조합 정연서(57) 후보 등 7명도 현 조합장이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초의원 출신 후보는 모두 8명이었으나 청주 청남농협 안정숙 후보와 청주 강내농협 조방형(64) 후보 2명만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두 당선인은 모두 청원군의회 출신이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