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은폐 의혹’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 내일 경찰 소환

‘결함은폐 의혹’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 내일 경찰 소환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5-09 15:55
수정 2019-05-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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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8.8.2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8.8.2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잇달아 차량 화재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효준(62) BMW코리아 회장을 10일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을 1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회장이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이를 은폐하는 데 개입했는지 등 혐의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BMW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이 회사의 차에서 잇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BMW는 지난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 조사에 들어갔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해 말 내놨다.

국토부 조사와 별도로 화재 피해를 본 BMW 차주 등 소비자들은 이 회사 독일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BMW코리아 본사와 EGR 납품업체 본사,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입건된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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