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대전시티즌 부정 선수선발 개입의혹 김종천 대전시의장 소환을 보며

오늘의 눈=대전시티즌 부정 선수선발 개입의혹 김종천 대전시의장 소환을 보며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9-05-23 16:27
수정 2019-05-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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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선수 부정선발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천(51·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회 의장이 23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시티즌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때 지인인 현역 중령 A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들을 당시 고종수(41) 감독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테스트 과정에서 특정 선수 점수가 조작됐고, 중령의 아들은 최종 후보 15명 안에 들어갔다. A씨는 경찰 조사 때 “김 의장에게 시계와 양주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둘 간에 다른 거래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좋은 선수가 있어서 추천한 것 뿐이다”고 부정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수행비서가 시계와 양주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기념품과 군납 물품으로 고가가 아니고 대가성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시민구단인 시티즌의 예산 편성 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인 김 의장의 추천이 곧 압력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 의장이 고 전 감독은 물론 당시 선수선발 심사위원 등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김 의장의 진술과 달리 대가를 노린 정황을 일부 포착하고 뇌물수수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전시장이 검찰 수사 끝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 퇴진한 것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날 또다시 대전 지방의회 최고 권력자가 경찰에 불려가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균형감각을 잃은 행태여서 더욱 그렇다.

다행히 대전시티즌은 이 사건을 계기로 개혁의 속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한달 여 전 최용규 신임 대표가 취임한 대전시티즌은 지난 21일 고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성적 부진도 있지만 이 사건이 결정적이었다. 최 대표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징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29일 대전시티즌의 쇄신 및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이번 사건이 대전시티즌이 지역 유력 인사나 이른바 ‘토호(土豪)’세력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들한테 사랑 받은 구단으로 거듭 나는 밑거름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양진중·양진초 교육환경 개선 완료…“학생 편의·학습환경 향상 보람”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2023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확보한 교육환경 개선 예산이 2024년 학교 현장에서 실제 사업으로 결실을 보았으며, 2025년 현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진중학교에서는 본관과 후관을 연결하는 통로를 학생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환경개선공사가 2024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총 약 2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조성된 이 공간은 학생들이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양진중학교는 운동장 부족으로 학생들의 활동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해당 공사를 추진했다. 본관과 후관 사이 통로 공간을 휴게 및 활동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운동장 부족으로 인한 활동 공간 문제를 보완했다. 양진초등학교에서는 전자칠판 도입, 노후 칠판 철거, 수납장 구입 등 교실 환경 개선사업이 2024년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총 약 3억 6000만원이 확보된 사업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이 한층 강화되고, 교실 공간 활용도와 학습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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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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