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수영대회는 노익장 무대…최고령은 경영 여자 93세

마스터즈수영대회는 노익장 무대…최고령은 경영 여자 93세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8-05 13:58
수정 2019-08-05 13: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이빙 91세·오픈워터수영은 87세·아티스틱수영 71세

이미지 확대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2019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연합뉴스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에 고령 참가자가 많아 노익장을 과시하는 무대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영과 다이빙, 수구경기가 펼쳐지는 남부대, 아티스틱수영이 펼쳐지는 염주체육관에는 고령에도 여전히 젊음을 과시하는 세계 각국의 동호인들로 넘쳐난다.

이들에게 나이는 흔한 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이번 마스터즈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가운데 경영 부문 최고령 참가자는 남자는 불가리아 동호회의 테네프 탄초 91세, 여자는 멕시코 동호회의 아마노 토시코 93세다.

테네프 탄초는 다이빙에서도 남자 부분 최고령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영국의 알도스 존으로 역시 81세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입수하는 종목으로 적잖은 공포심이 따르는 경기임에도 이들 고령 참가자들은 여전히 스릴을 즐기고 있다.

오픈워터수영은 남자 오스트레일리아의 데이비 존이 87세, 여자 우루과이의 케메이드 마가리타로 80세다.

수중에서 장시간 숨을 참으며 연기를 펼쳐야 하는 아티스틱수영은 상대적으로 젊다.

프랑스의 노이어 프랑수와와 미국의 웨이멘 낸시가 71세로 각각 남녀 최고령자다.

이처럼 고령자들이 마스터즈수영대회에 대거 참가한 것은 건강을 위해 수영을 생활의 일부로 즐겨온 그들의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세계 각국을 돌며 여행을 즐기는 그들의 노년 생활 스타일도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마스터즈대회가 승패보다는 참여에 의미를 두고 즐기는 대회라는 점, 그리고 5세 단위로 그룹을 구분해 진행하는 경기 방식으로 인해 고령자들도 동년배들 사이에서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것도 한 이유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