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중증환자 82명·위중환자 58명…연일 두 자릿수”

방역당국 “중증환자 82명·위중환자 58명…연일 두 자릿수”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18 15:11
수정 2020-03-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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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이 최근 음압카트에 실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CT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환자와 소통하며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2020.3.17/뉴스1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이 최근 음압카트에 실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CT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환자와 소통하며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2020.3.17/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24명, 이보다 심각한 위중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58명이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혈액을 몸 밖으로 빼내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넣는 장비)를 쓰는 환자를 위중하다고 본다. 중증 환자의 경우 호흡할 수는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뜻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사망자도 잇달아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증 이상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이달 3일 41명에서 6일 57명, 9일 65명 등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93명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413명이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는 총 84명이다. 이를 토대로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집계한 평균 치명률은 1.0%이다. 치명률은 고령 환자일수록 높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10.84%로 평균치의 10배를 넘어섰다. 70대는 5.35%, 60대는 1.51%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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