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시작 전 에어컨 안전점검 하세요

무더위 시작 전 에어컨 안전점검 하세요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4-27 14:30
수정 2020-04-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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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바람 내뿜는 실외기들
뜨거운 바람 내뿜는 실외기들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의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5일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외벽에 덕지덕지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일제히 가동되며 뜨거운 바람을 뿜어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의 70% 이상이 전기적 요인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날씨가 더워지기 전 에어컨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27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모두 692건의 에어컨 관련 화재가 발생해 사망 4명, 부상 25명 등 모두 2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에어컨 화재 원인은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3%(506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10%(66건), 기계적 요인 9%(6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사고를 예방하려면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벗겨지는 등 훼손된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외기에 먼지가 쌓여 있으면 모터 등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사용 전 반드시 청소를 해둬야 한다.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벽면과 10㎝ 이상 떨어뜨려 설치하고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한다.

행안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5월 4∼29일 ‘에어컨 사전 안전점검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대우, 위니아딤채 등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사가 참여해 출장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비자들이 전원 콘센트 확인, 필터 청소·교체, 리모컨 건전지 점검·교체 등 자가점검을 먼저 하도록 했다. 자가점검 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 제조사에 신청해 출장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안전점검 사전예약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출장 및 점검 비용은 무상이나 기본적인 점검·수리 외에 부품교체나 사다리차 이용, 실외기 이전 설치, 가스 충전 등이 필요한 경우 별도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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