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욕했다고 치매 노인 마구 때린 간호조무사 집유 2년

남편 욕했다고 치매 노인 마구 때린 간호조무사 집유 2년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6-10 15:58
수정 2020-06-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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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을 폭행한 간호조무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10일 특수상해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청주시 흥덕구의 한 요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A씨는 입소자 B(84)씨를 둔기로 머리와 몸을 여러 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요양원 대표인 자신의 남편에게 욕설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평소 치매와 뇌혈관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고 판사는 판결문에서 “자신의 보호를 받아야 할 고령의 피해자를 위험한 물건으로 폭행한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아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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