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강의 부실” 불만 폭주…연세대 “실태 조사 후 반영”

“비대면 강의 부실” 불만 폭주…연세대 “실태 조사 후 반영”

손지민 기자
입력 2020-06-26 15:07
수정 2020-06-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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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등록금 반환과 학기말고사 성적부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2020.6.18 뉴스1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등록금 반환과 학기말고사 성적부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2020.6.18 뉴스1
코로나19로 올해 1학기 강의 대부분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 연세대가 ‘비대면 강의가 부실했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비대면 강의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불만사항 등을 제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소통하겠다고 나섰다.

26일 연세대에 따르면 서승환 총장은 전날 교무처에 ”강의 진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온 비대면 강의 실태를 파악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연세대는 비대면 강의 실태를 파악해 학생들의 불만을 접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 예정이다. 교무처 관계자는 “학생들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라면서 “다음 학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시행할 경우 학생들이 수업 관련 요청·불만사항 등 피드백을 제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강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학생들은 이달 종강을 앞두고 1학기 동안 있었던 비대면 강의의 불공정한 평가 방식, 수업의 질 하락, 부정행위 등을 지적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총장실에 제보해왔다. 총학생회도 이달 16일부터 1학기 ‘기말고사 피해 사례 고발 창구’를 온라인으로 개설하고 부실 강의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했다.

앞서 연세대 학생들은 ‘연세대는 소통하라’는 문구를 내걸고 온·오프라인으로 ‘총공’을 펼쳤다.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학생회관 앞에서 ‘선택적 패스제’, 학습권 침해에 대한 등록금 반환, 부정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선택적 패스제’는 성적 공지 이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A, B, C 등의 등급으로 그대로 가져갈지 혹은 등급 표기 없이 ‘패스(Pass)’로만 성적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면서 22일부터 캠퍼스에서 농성 중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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