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나온 인천 서구 5개 동 학교 급식 중단

수돗물 유충’ 나온 인천 서구 5개 동 학교 급식 중단

이명선 기자
입력 2020-07-14 18:35
수정 2020-07-14 18: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만 8262가구 수돗물 음용 자제권고… 대체 급식·단축 수업 등 검토

이미지 확대
인천시 서구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연합뉴스
인천시 서구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연합뉴스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최근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이 지역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됐다.

인천시교육청은 14일부터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검암동·마전동 등 5개 동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학교에서는 급식과 수돗물 음용을 모두 중단하고 대체 급식을 하거나 단축 수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역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모두 12건 접수됐다.

인천시도 서구 왕길동 7845가구, 당하동 1만 5999가구, 원당동 4418가구 등 2만 8262가구에 대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들 가구에 병입수돗물인 미추홀참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 시 물탱크나 싱크대처럼 고인 물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종류인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사례가 없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당시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각 가정에 붉은 수돗물이 흘러들었다. 26만 1000가구, 63만 5000명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