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의혹’ 피해자 측, 이번주 2차 회견…젠더특보 경찰 조사(종합)

‘박원순 의혹’ 피해자 측, 이번주 2차 회견…젠더특보 경찰 조사(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7-21 10:09
수정 2020-07-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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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 연합뉴스
“이번주 기자회견…가능하면 빨리”
‘추가 증거’는 공개하지 않을 듯
“朴 사망에도 방조 의혹은 수사 가능”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가운데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이번 주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20일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내 기자회견을 한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의 정확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이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추가 증거’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피해자 측은 지난 13일 첫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추가 증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범죄 사실 일부를 말한 것은 ‘왜 피고소인이 사망에 이르렀을까’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때문”이라며 “국민이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 수사기관을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라고 말했다. 추가 증거 공개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에도 “기자회견에서 사안 본질에 대해 사람들이 고민하게 할 수 있는 것 중 최대한 정제한 부분을 말씀드렸다. 그 외 자료를 언론에 더 이야기하는 것은 본래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고소한 사건은 피고소인이 사망한 상태라서 조사 진척이 쉽지 않다”면서도 “방조가 있었는지는 피고소인 사망과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을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되더라도, 방조 의혹 등은 수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자회견에서는 검·경의 수사 외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의 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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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가 21일 새벽 조사를 마친 후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7.21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가 21일 새벽 조사를 마친 후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0.7.21
연합뉴스
임순영 젠더특보 한밤중 조사…‘묵묵부답’한편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은 그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보를 20일 불러 조사했다.

임 특보는 5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21일 오전 3시 6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언제·어디서·누구에게 전달받았는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탔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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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임 특보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경로와 피소 사실을 그에게 전했는지 등을 집중해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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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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