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다시 400명대…‘감염경로 미상’ 20%대 “재확산 우려”

신규확진 다시 400명대…‘감염경로 미상’ 20%대 “재확산 우려”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2-03 06:24
수정 2021-02-03 0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날 0시~오후 9시까지 399명 신규확진

이미지 확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2.2 뉴스1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2.2 뉴스1
최근 며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3일 발표될 신규확진자는 400명대가 전망된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6명이다. 직전일(305명)보다 31명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검사 건수가 약 5만건에 달해 평일 수준을 회복했는데도 3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양성률도 0.68%를 기록해 직전일(1.4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6명(당초 458명에서 정정)→355명→305명→33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25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395명으로, 다시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사흘간 300명대 확진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휴일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399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97명보다 102명 많았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수가 크게 늘지 않는 최근의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단감염 속출에 ‘조용한 전파’까지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것은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수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확진자는 교도소 내 취사장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환자와 가족, 종사자 등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병원(누적 14명), 시흥시 제조업(11명) 관련 등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10일(20.5%) 20%대로 올라선 이후 55일째 20%대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의미로, 지금도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2주간(1.20∼2.1) 상황만 보면 이 기간 신규 확진자 5736명 가운데 22.2%인 1272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31
뉴스1
수도권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1주간(1.27∼2.2)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41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2977명)의 11.5%,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1716명) 약 20%에 해당한다.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늘어나는 것도 변수 중 하나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현재까지 34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23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6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5명이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11∼14)를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직까지는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명절까지는 이동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사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