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가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물품 30여차례 빼돌려

택배기사가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물품 30여차례 빼돌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18 12:09
수정 2021-03-18 12: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택배(참고 이미지)
택배(참고 이미지)
다른 택배기사 조회…배송완료 물품 훔쳐
현관문 앞에 배송된 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택배기사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 지역 주택가 일대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새벽 배송이 이뤄지는 오전 2∼4시에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물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회사 내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택배기사의 배송 품목과 배송지 등을 확인한 뒤 배달이 완료된 물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빚을 갚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행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판단해 A씨의 여죄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회사 내부 정보를 악용해 고가의 상품을 훔친 뒤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판매했다”며 “현재 일부 물품은 압수한 뒤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