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차량 휠 고의로 훼손 뒤 수리비 챙긴 타이어 업주 구속

고객 차량 휠 고의로 훼손 뒤 수리비 챙긴 타이어 업주 구속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1-04-30 13:54
수정 2021-04-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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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구속, 직원 7명 불구속 입건

고객 자동차 휠을 고의로 훼손한 뒤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 전문점의 전직 업주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특수재물손괴와 사기, 사기미수 등 혐의로 서구 치평동 소재 타이어 전문점 전 업주 A씨를 구속하고, 직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A씨와 함께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해 2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장을 찾아온 고객들을 상대로 차량 휠을 고의로 망가뜨린 뒤 교체를 권유한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1건의 범행만 시인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등을 통해 여러 건의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 피해자 대부분은 A씨가 권유한 대로 휠을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A씨가 벌어들인 부당 수익금은 입증된 것만 5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휠 파손을 이상하게 여긴 손님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영상에는 A씨가 타이어 교체작업을 하면서 금속 공구를 지렛대처럼 사용해 휠을 구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는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렸고,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60여 건의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와 직원 등을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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