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가장 높아”…한강에서 ‘비아그라’ 성분 나왔다

“금요일 밤에 가장 높아”…한강에서 ‘비아그라’ 성분 나왔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5-14 20:30
수정 2021-05-14 2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한강(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한강(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한강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검출
강남 탄천, 강북 중랑천보다 농도 높아
연구팀 “하수처리장 시설 개선 필요”
식수원인 한강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하수처리장 시설은 이런 성분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현욱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의 논문 ‘하천(천연수)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검출에 대한 하수 기여도’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이 있는 서울 강북 중랑천과 강남 탄천의 하천수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씨알리스, 레피트라의 성분 실데나필, 타다라필, 바데나필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2018년 4월 21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두 지역에서 하천수를 떠와 1주일간 성분 변화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하천 내에서 항생제 등 의약물질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랑천과 탄천 모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됐으며, 탄천에서 확인된 성분의 평균 농도가 중랑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지역 모두 주말에 측정한 농도가 주중보다 높았으며, 금요일 밤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유흥업소에서 불법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나눠준다는 뉴스를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며 “비아그라 특허가 풀려서 가격이 싼 복제약을 많이 제조·유통한다는 생각과 함께 유흥시설이 많은 강남에서 관련 성분이 많이 나올 거란 생각을 하며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 치료제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거나 복용한 사람의 대소변을 통해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김 교수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불법유통을 차단함과 동시에 하수처리장에 이런 성분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성분이 나오고 있고, 과거에 만들어진 하수처리장은 이를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설 개선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과거 없던 성분이 배출된다는 건 그 성분이 어떤 식으로 환경 교란 등 피해를 일으킬지 알 수 없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비아그라. 서울신문DB
비아그라. 서울신문DB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