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3명 중 1명은 MZ세대…“일보다는 여가, 결혼·출산은 선택

서울시민 3명 중 1명은 MZ세대…“일보다는 여가, 결혼·출산은 선택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1-08-04 11:36
수정 2021-08-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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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이동 가능성에 부정적”

이념과 지역, 계층으로 대표되던 한국 사회의 균열 구도에 세대 갈등과 페미니즘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치 물구나무를 서 보듯 세상을 달리 보려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신문의 MZ세대 김미선 사원이 훌쩍 물구나무를 섰다. 무엇을 다르게 보고 있을까.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념과 지역, 계층으로 대표되던 한국 사회의 균열 구도에 세대 갈등과 페미니즘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치 물구나무를 서 보듯 세상을 달리 보려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신문의 MZ세대 김미선 사원이 훌쩍 물구나무를 섰다. 무엇을 다르게 보고 있을까.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의 출생자)는 더 좋은 직장에 언제라도 옮기고 싶어하나,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더하기 보다는 여가시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과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활용해 최근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징과 경제활동, 사회인식 변화를 처음으로 분석해 4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 사는 MZ세대 인구는 약 34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 인구의 35.5%로 가장 큰 세대 집단인 셈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129만명(13.4%)으로 조사됐다.

MZ세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7.2%로 베이비부머 66.3%를 앞섰다. 시 관계자는 “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MZ세대 전 연령층이 경제활동 인구로 편입이 맞물려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의 직업은 ▲사무종사자(36.1%) ▲학생(22.9%) ▲서비스종사자(11.3%) 순으로 나타났다.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살펴보면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 하겠다’는 동의 정도(10점 만점)의 경우 서울시민 전체는 6.67점, MZ세대는 7.14점으로 조사됐다. MZ세대의 동의 정도는 2015년(6.74점)에 비해 높아졌다. 같은 기간 베이비부머 세대는 6.38점에서 6.11점으로 낮아졌다.

MZ세대의 ‘수입을 위해 일하기 보다는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 역시 2015년 6.22점에서 지난해 6.7점으로 높아졌다. 이 역시 서울시민전체(6.36점)과 베이비부머(6.23점)을 앞섰다. 1인 가구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여가시간’ 선호 경향이 2015년 5.87점에서 지난해 5.82점으로 낮아졌다.

서울시민 전체는 본인(5.15점→4.38점) 뿐 만 아니라 자녀(5.91점→4.92점)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이 점점 낮아진다는 데 동의했다. MZ세대도 본인(5.16점→4.74점)과 자녀(5.98점→4.99점)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생각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MZ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은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베이비부머(각각 6.71점, 6.62점) 세대와는 달리 MZ세대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4.46점,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4.22점으로 조사됐다.

MZ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각각 5.22점, 5.96점)보다 동거를 결혼 형태로 인정(5.24점)하고 이혼을 부부 문제 해결책으로 생각(6.92점)하는 등 개방적인 가치관의 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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