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서 몸 묶인 채 숨진 60대女…강도살인 용의자 긴급체포

광주 아파트서 몸 묶인 채 숨진 60대女…강도살인 용의자 긴급체포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9-17 17:46
수정 2021-09-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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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통장 훔쳐 달아나…수십만원씩 현금 인출
휴대전화로 피해자 행세까지

광주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몸이 묶인 채 숨져있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살인 용의자를 붙잡았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0∼11일 사이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안에 침입해 60대 여성 B씨의 물건을 훔친 뒤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B씨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손과 발 등을 묶어놓고 비명을 지르지 못하게 입을 가로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명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이불까지 덮어놓고 도주하면서 결국 B씨는 질식사하게 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는 B씨의 집에서 금품과 통장을 훔쳐 달아났고 통장에서 수십만원씩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B씨가 무사한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자택에서 숨져있는 B씨를 발견하고 강력팀 전체를 투입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했다.

주변 탐문 조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지 15시간 만에 A씨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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