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 청계광장서 ‘기습 촛불집회’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 청계광장서 ‘기습 촛불집회’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0-30 23:09
수정 2021-10-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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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이제그만 1천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시민사회·노동단체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정부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LED 촛불 등을 들어보이며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2021.10.30 연합뉴스
‘비정규직 이제그만 1천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시민사회·노동단체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정부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LED 촛불 등을 들어보이며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2021.10.30 연합뉴스
비정규직 노동자 수백 명이 서울 청계광장에 기습적으로 집결해 촛불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주최 측 추산)은 30일 오후 4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교보문고, 중구 파이낸스센터와 종각역 인근 등 4곳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를 했다.

공동투쟁은 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집결 계획을 알리지 않다가, 행사를 마치자마자 집결지인 청계광장에 모여 미신고 촛불 집회를 다시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1m 정도 간격을 두고 줄지어 선 채 “노동자 민중을 배신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촛불을 든다”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나서자”고 외쳤다.

앞선 집회와 달리 청계광장 집회는 미신고 집회여서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및 집시법 위반에 따라 채증을 시작한다”며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과 경찰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몸싸움 등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공동투쟁은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앞둔 내달 12일 2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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