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축제는 안 열기로

떠나는 봄이 아쉬워…
서울 여의도 벚꽃길에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비둘기가 쪼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즐기지 못한 채 떨어져 버린 꽃잎이 아쉬운 건지 비둘기도 꽃잎 근처를 떠나지 못한 채 서성이고 있다. 올해는 아쉽게 떠나보낸 벚꽃이지만 내년에는 코로나를 극복해 봄꽃을 즐길 수 있길 바라 본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들은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인 여의서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다.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2020년부터 벚꽃 개화기에 석촌호수 입장을 전면 폐쇄했던 송파구도 3년 만에 벚꽃길을 개방한다. 별도 운영 시간 제한은 없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송파둘레길에서도 벚꽃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2022-03-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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