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닦다 추락, 7층 난간에 30분간 매달린 80대…천운 구조

유리창 닦다 추락, 7층 난간에 30분간 매달린 80대…천운 구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6-01 20:40
수정 2022-06-01 2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층서 추락, 아래층 에어컨 실외기에 다리 걸려 살아

“아래층 실외기 난간에 매달려 큰 부상 피해”
난간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는 80대 노인. 부천소방서 제공
난간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는 80대 노인. 부천소방서 제공
경기 부천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인이 유리창을 닦다가 추락해 7층 에어컨 실외기 난간에 30분 가까이 매달려 있다가 소방 당국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분쯤 부천시 괴안동 아파트 7층 에어컨 실외기 난간에 80대 여성 A씨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1층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7층에 진입해 로프를 A씨의 몸에 묶어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천천히 A씨가 6층으로 내려오도록 해 신고 접수 27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허벅지 부위에 열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그는 8층 거주자로 유리창을 닦다가 추락했으나 7층 실외기 난간에 다리가 걸리면서 그대로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인 6층 거주자는 A씨가 떨어지지 않도록 밑에서 받치고 있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A씨는 추락했으나 다행히 아래층 실외기 난간에 매달리게 되면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