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초등생 일가족, 1학기 7차례 35일 체험학습 썼다

‘실종’ 초등생 일가족, 1학기 7차례 35일 체험학습 썼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6-27 17:38
수정 2022-06-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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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경보가 발령된 조유나양의 모습. 경찰청 제공
실종 경보가 발령된 조유나양의 모습. 경찰청 제공
제주도·여수 방문 등 목적
1년 38일 사용 가능
경찰, 해경 수색작업 진행 중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조양이 올해 1학기에만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외 체험학습은 학교 측에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하다.

신청할 경우 이름과 반, 기간, 장소, 체험목적, 동반가족 등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일자가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을 경우 학교에서 승인을 해주게 돼 있다.

조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의 경우 일년에 38일 교외 체험학습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외 체험학습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는 등 문제가 없으면 신청을 해주게 돼 있다”며 “그 전에도 수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해양경찰이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조양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7차례 교외 체험학습을 학교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청한 ‘제주 한달살이 체험-가족여행’ 18일을 포함해 총 35일의 교외 체험학습 일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은 제주도와 여수(2차례), 외갓집 방문 등을 체험학습 사유로 기재했다.

학교 측은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완도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난 뒤, 이들 가족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다.

CCTV 확인 결과 조양 가족의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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