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자폐 변호사는 이기지만…현실의 발달장애인은 ‘눈물의 49재’

드라마 속 자폐 변호사는 이기지만…현실의 발달장애인은 ‘눈물의 49재’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7-12 20:40
수정 2022-07-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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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가족 비극 마지막 추모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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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발달장애인 참사 49재, 고인이 되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제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7.12 뉴스1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발달장애인 참사 49재, 고인이 되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제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7.12 뉴스1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12일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49재를 열고 참사를 끝내고자 24시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변호사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해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등 미디어 안에서 그려지는 장애인의 삶은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보니 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거리로 나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의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49재를 지냈다. 80여명의 회원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스님 12명이 염불을 진행하는 동안 분향소 앞 제사상에 국화꽃을 차례로 헌화했다. 제사가 끝난 뒤 분향소는 철거됐다.

이번 추모제는 지난 5월 서울 성동구와 인천 연수구에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각각 아들과 함께 뛰어내리거나 딸을 살해한 사건에서 촉발된 추모 행사의 마지막 일정이다.

회원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전쟁기념관 앞으로 이동해 조계종·원불교·천도교·천주교·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와 함께 ‘5대 종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집무실 인근에 분향소를 설치했음에도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인사는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면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에 국가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발달장애인 참사를 끝내기 위해 24시간 지원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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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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