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가 아파트 품격 해친다는 입주민…서럽습니다”

“화물차가 아파트 품격 해친다는 입주민…서럽습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7-21 12:50
수정 2022-07-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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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서러워서 이사갈까 고민 중”

A씨가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쪽지. 온라인커뮤니티
A씨가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쪽지. 온라인커뮤니티
A씨가 발견한 입주민의 쪽지
A씨가 발견한 입주민의 쪽지
“아파트 품격을 위해서라도 화물차량은 뒤쪽에 주차하시면 어떨까요.”

현대 포터2 차주인 A씨는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가 운전석 문손잡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황당한 쪽지를 발견했다. A씨는 비가 내려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했고 이틀 후 차를 빼려다가 쪽지를 발견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 가서 CCTV를 확인해 보니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사각지대로 들어와서 쪽지를 놓고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속상한 A씨는 21일 보배드림에 “서러워서 이사 갈까 고민 중”이라며 자신이 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A씨는 어떤 아파트인지 묻는 질문에 지역은 밝히지 않고 “임대아파트는 아니고 비싼 아파트도 아니다”라며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주변 지인들이 공론화하자고 해서 (사진을)찍었다. 관리사무소 가서 CCTV를 확인해 보니 사각지대로 들어와 쪽지 넣어놓고 갔다. 서러워서 이사갈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품격 없는 쪽지 잘 봤습니다” “제정신이 아니다” “아파트에 무슨 품격이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댓글로 A씨를 위로했다.
2016년 한 화물차 차주가 받은 쪽지. 온라인커뮤니티
2016년 한 화물차 차주가 받은 쪽지. 온라인커뮤니티
2016년에도 비슷한 사연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도 한 화물차량 차주가 출근하려던 중 사이드미러에서 발견한 쪽지 사진을 올렸다. 당시 쪽지에는 “입장 바꿔 생각해 주시고 화물차는 미관에 안 좋습니다. 103동 뒤편에 주차장 새로 만들어놨으니 부탁드립니다. 101동 앞에는 주차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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