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본사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돛 올렸다

대전에 본사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돛 올렸다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2-07-28 16:16
수정 2022-07-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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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인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추진위원회가 28일 출범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동참 의사를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이 시장을 예방해 자본금 출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출자 규모, 시기, 방법 등은 은행 설립이 가시화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선거 때 자본금 10조원 규모 신규 금융기관 설립을 공약했다. 가칭 ‘한국벤처투자은행’은 일반 여·수신 업무보다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할 자금을 조달·중개·운용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금융기관을 모델로 삼고 있다.

이 은행은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지역발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고, 같은 공약을 내건 이 시장이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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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이 28일 시청에서 열린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염원을 담은 글씨를 펴보이고 있다. 이 시장 오른쪽이 윤창현 공동추진위원장이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이 28일 시청에서 열린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염원을 담은 글씨를 펴보이고 있다. 이 시장 오른쪽이 윤창현 공동추진위원장이다. 대전시 제공
시는 이날 은행 출신, 금융전문가, 지역 기업인, 연구기관 및 학계 등 27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공동 추진위원장을 맡아 2024년 설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벤처기업의 성장과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밀집한 대덕특구가 있고, 인구 10만명당 창업기업이 가장 많은 미래산업 선도도시”라며 “이런 기반을 갖춘 도시에 기업금융 중심 은행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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