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광화문 거리응원 추진…진정한 추모”

붉은악마 “광화문 거리응원 추진…진정한 추모”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1-19 15:29
수정 2022-1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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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취소했다 번복…“작은 위로 되도록”
서울시에 광장 사용 허가 신청

28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치던 축구팬들이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고 승리를 확정 짓자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8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치던 축구팬들이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고 승리를 확정 짓자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에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민간기업들과 거리응원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붉은악마는 오랜 내부 논의를 거쳐 거리 응원 재추진 결정을 내렸고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붉은악마는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승인이 나오면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에 대해 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고 있다. 단 대규모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광화문 광장 자문단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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