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경에 중징계 요청

윤희근 경찰청장, ‘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경에 중징계 요청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12-02 15:25
수정 2022-12-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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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감찰위원회의 ‘경징계’ 권고 무시한 윤 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2022.11.03 행정안전부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 2022.11.03 행정안전부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위원회에 요구했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경찰청장은 위원회에 중징계와 경징계 가운데 하나를 지정해 요구해야 한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류 총경과 마찰을 빚은 윤 청장이 시민감찰위원회 권고를 무시한 채 중징계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훈령인 시민감찰위원회 규칙을 보면, 경찰청장은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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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앞에서 발언하는 류삼영 총경
경찰청 앞에서 발언하는 류삼영 총경 류삼영 총경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2 뉴스1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이던 지난 7월 경찰국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 류 총경은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던 윤희근 경찰청 차장의 해산 지시에도 회의를 이거 갔고, 경찰청은 류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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