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탑텐트에 버너 넣자 폭발 화재”…차량도 전소, ‘말리려다 태워’

“루프탑텐트에 버너 넣자 폭발 화재”…차량도 전소, ‘말리려다 태워’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3-02-06 14:44
수정 2023-02-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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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텐트를 말리려고 텐트 안에 가스버너를 켰다 텐트와 싼타페 차량이 모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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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남 보령에서 루프탑텐트 화재로 텐트와 함께 싼타페 승용차가 전소됐다.
6일 충남 보령에서 루프탑텐트 화재로 텐트와 함께 싼타페 승용차가 전소됐다. 보령소방서 제공
6일 오전 9시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인근 길가에서 50대 남성 A씨 등 남녀 2명이 주차해 놓은 싼타페 승용차(SUV)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A씨 등이 전날 밤부터 싼타페에 설치한 루프탑텐트에서 잠을 자고 이날 아침 이슬 등에 젖은 텐트를 말리기 위해 가스버너를 텐트 안에 켜놨다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이 난 뒤 A씨 등은 차량에 싣고 다니는 소화기로 진화하려다 실패하자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2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1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A씨는 소방서 관계자에게 “가스버너를 텐트 안에 넣은 뒤 얼마 안가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인근 군부대에서 사격하는 줄 알았다”면서 “차량 위 텐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옮겨붙으면서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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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된 싼타페 차량에 루프탑텐트 일부와 사다리가 매달려 있다.
전소된 싼타페 차량에 루프탑텐트 일부와 사다리가 매달려 있다. 보령소방서 제공
소방당국은 가스버너 불꽃이 텐트 내 가연물질에 옮겨붙었거나 버너의 가스가 누출돼 텐트가 팽창하면서 폭발 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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