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퇴직금 50억 특검’ 현수막 누가 뗐나...경찰에 고소

정의당의 ‘퇴직금 50억 특검’ 현수막 누가 뗐나...경찰에 고소

강원식 기자
입력 2023-02-22 17:53
수정 2023-0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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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지역 길거리에 정의당이 내건 현수막이 최근 잇따라 사라진 것과 관련해 경찰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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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정의당 현수막 훼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정의당 현수막 훼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창원시 길거리에 내건 ‘황제 퇴직금 50억이 무죄? 50억 클럽 즉각 특검’ 문구가 적힌 현수막 30개 가운데 11개가 최근 사라졌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경남도당이 지난달 28일 창원시내에 내걸었던 ‘난방비를 지원하라’는 정부 규탄 내용이 적힌 현수막도 10개 가운데 3개가 지난 6일 사라졌다. 경찰을 난방비 지원 현수막을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재물손괴)로 A(5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여 위원장은 “정의당 현수막만 연이어 철거되고 국민의힘 현수막은 그대로 걸려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볼때 단순 개인 범죄가 아니라 명백한 배후가 있는 조직적 범죄로 판단된다”며 “현수막 훼손 범인과 그 배후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당이 내건 현수막을 훼손하는 것은 정의당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정치 폭력인 만큼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정의당은 예산이 다른 정당보다 풍족하지 못해 현수막 게시 수량이 적고 자주 게시하지도 못하며 게시와 철거도 당원들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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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2일 경남경찰청에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22일 경남경찰청에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남경찰청에 현수막 훼손 범인과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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